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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해밀턴의 정리 Cayley-Hamilton theorem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높은 차수의 행렬을 낮은 차수의 행렬로 만들거나,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는 행렬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떤 행렬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볼 때, 케일리-해밀턴의 정리가 이용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차 정사각행렬에 대한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는 요긴하게 사용되지만, 그 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알아보고자 하는 행렬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케일리-해민턴의 정리에 대해 알아보자.


 이차정사각행렬에 대한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다음과 같은 임의의 이차 정사각행렬

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행렬 A에 대한 식

이 성립한다는 정리이다.


 이에 대한 증명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1]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증명하시오.


 (증명) 증명하고자 하는 식의 각 항은

, 

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주어진 식에 넣어 다음과 같이 정리하면,

이 성립하여 증명하고자 하는 케일리-해밀턴의 정리가 증명이 된다.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는 역이 성립하지 않는다. 케일리-해밀턴의 정리의 역은 어떤 이차 정사각행렬

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행렬 A에 대한 식 (가)

을 성립한다고 해서, 다음의 값

이 식 (가)의 A항의 계수와 단위행렬의 계수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은 식 (가)를 만족하는 행렬 A가 

,  

와 같이, 두 가지 형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당초 예상했던 행렬뿐만 아니라, 단위행렬 E의 실수배의 형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렬 A에 대한 식 (가)를 만족하는 행렬은 위 두 형태뿐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이 증명할 수 있다.


[2]  다음과 같은 식

을 만족하는 행렬의 형태를 모두 구하시오.


 (풀이) (가) 식의 각 계수를 어떤 실수 p, q로 둔다면,

와 같이 둘 수 있다. 이 식으로 (가) 식을 표현하면,

와 같다. 구하고자 하는 A는 주어진 p와 q에 대해서 만족하는 (a, b, c, d)의 순서쌍에 의해 결정되고,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가 있다.


 (1) p=-(a+d), q=(ad-bc)인 경우이다. 이 때에는

와 같이, 케일리-해밀턴의 정리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난다.


 (2) b=c=0, a=d인 경우이다. 이 때에는

와 같이, 단위행렬의 실수배의 형태의 결과가 나타난다. 이 때, a는 

을 만족한다.


 이와 같이,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행렬의 형태를 모두 구하였다. 


 그렇다면 이차정사각행렬에 대한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는 이차정사각행렬을 이해하는 데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이차정사각행렬의 성질을 이해하는 데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알아보자. (다음에 언급되는 행렬은 모두 이차정사각행렬이다.)


 임의의 행렬 A에 대해서

이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케일리-해밀턴의 정리의 그 자체로, 주어진 행렬 A를 포함하는 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의 높은 차수의 형태를 포함하는 식에서, 높은 차수의 A의 차수를 낮출 수 있다. 이것은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로부터

이 성립한다는 것으로부터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실은 아무리 높은 차수의 행렬이라도, 차수가 1인 형태로 산술적으로는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종류의 이차정사각행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이차정사각행렬의 최고 차수가 2인 경우, 그 식을 만족하는 이차정사각행렬을 무수히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반대로 이용한 것이다. 즉, 다음과 같은 식

을 성립하는 행렬 A는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다만,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반대로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로 예상할 수 있는 형태와 단위 행렬의 실수배의 형태가 모두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또, 성립하는 행렬 A가 무수히 많다는 것은, 행렬 A의 성분의 수의 범위가 '복소수 범위 이상'이라는 전제가 있을 때 성립한다. 즉, '실수 범위 이내'에서는 성립하는 행렬 A의 수가 한정이 되거나, 심지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단위 행렬의 실수배의 형태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a에 관한 식

을 만족하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식이 a에 관한 실근을 가지지 않는다면, '실수 범위 이내'에서는 성립하는 '단위 행렬의 실수배'의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이용해서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행렬을 찾는 것은 이차정사각행렬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행렬의 존재성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반례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수의 범위에 따른 존재성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케일리-해밀턴 정리를 보다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행렬의 성분이 실수 범위로 한정이 된다면,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행렬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일 때, 이 원리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일리-해밀턴 정리의 식에서 단위행렬 E의 계수가 행렬식(determinant)라는 점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성질이 있다. 먼저, 행렬 A가 단위행렬의 실수배의 형태가 아니며,

와 같은 형태로 정리가 된다면, 행렬 A는 역행렬을 가지지 않는다. 이 명제는 케일리-해밀턴의 정리에서 단위행렬 E의 계수가 0이라는 사실로부터도 알 수 있으며, 귀류법으로도 다음과 같이 설명이 가능하다.


 [3] 단위행렬의 실수배의 형태가 아닌 어떤 행렬 A가

를 만족하면, 행렬 A는 역행렬을 가지지 않는다.


 (증명) 귀류법에 의해 증명하자. 행렬 A가 역행렬을 가진다고 가정하면, A+kE=O가 되어서, A가 단위행렬의 실수배의 형태가 되어서 모순이 된다. 그러므로 행렬 A는 역행렬을 가지지 않는다. 


 한편, 어떤 행렬 A가 역행렬을 가지지 않는다면,

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는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직접 적용한 경우이다.


 이로써, 케일리-해밀턴의 정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특히, 그 역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케일리-해밀턴의 정리 그 자체와 그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성질을 통해,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참고] 수학사랑 - '수학백과'  http://www.mathlove.kr/shop/mathlove/index.php
 * 케일리-해밀턴 정리의 증명 과정에 대해 참고하였습니다. 또, 
'캐일리-해밀턴', '케일리-해밀턴', '캐일리-헤밀턴', '케일리-헤밀턴'
와 같이, 여러 가지 표기법이 있지만, '수학백과'에 따라서 '케일리-해밀턴의 정리'로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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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정의 arc, 현의 정의 chord

호와 현은 무엇일까?

 원의 정의를 알아보고 나서, 원의 성질을 알아보기에 앞서 원을 구성하는 현과 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현과 호의 개념을 알아보자.

 현과 호의 정의를 알아보기에 앞서, 원주의 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원주(원둘레, circumference)원의 둘레를 말하고,


 와 같다. 원주의 길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무리수


 가 있다. 이 무리수는 지름(2r)과 원주(l)사이의 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원주율이라고 한다.


 

  호(arc)원주 위의 임의의 두 점 A, B가 있을 때, 점 A와 점 B를 기준으로 원주의 일부를 말한다. 두 점을 기준으로 원주의 일부는 두 가지가 나타나고 모두 호가 될 수 있지만, 보통 호를 지칭하면 짧은 부분을 말한다. 다만, 나타나는 두 원주를 모두 지칭할 때는 긴 호를 우호, 짧은 호를 열호라고 말한다. 호의 길이는




 와 같다. 


  현(chord)은 원주 위의 임의의 두 점 A와  B가 있을 때, 선분 AB를 말한다. 현의 길이는



 와 같다.


 현과 활은 활꼴을 이루는데, 여기서 활꼴(segment (of a circle))이란 원주 위의 서로 다른 두 점이 만드는 호와 현으로 이루어진 도형을 말한다.



 위와 같이, 원주 위의 두 점을 고르면 활꼴이 두 개 만들어진다. 활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위의 작은 '활꼴[弓形]'(그림에서 '활꼴B')의 모양이 활과 닮았다. 활꼴뿐만 아니라, 활꼴을 이루는 호는 '활[弧]', 현은 '활사위[弦]'이라는 뜻으로 활의 일부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편, 호의 길이는 호를 이루는 두 점과 중심이 이루는 중심각에 비례하는 관계지만, 현은 비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호와 달리 현의 경우 그 길이를 이루는 공식에서 sine값으로 표현된다는 것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호와 현의 개념과 그 길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았다. 이를 위해서, 원주와 원주율, 그리고 활꼴의 개념 역시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호, 현과 활꼴의 이름이 활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호는 중심각과 비례관계가 성립하지만, 현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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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정의

원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처음 도형을 배울 때, 모양을 가지고 막연하게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수학은 이른바 '정의의 학문'이기 때문에, 원을 막연하게 '동그란' 도형으로 파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만약 그렇게 원을 이해한다면, 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성질을 탐구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이란 평면 위의 어떤 점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들의 자취를 말한다. 원의 정의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와 같다. 이 식은 xy평면에서 원점 (0, 0)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r만큼 떨어진 점들의 자취를 표현한 원의 방정식이다.

 원의 정의의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원은 평면에서 정의되는 도형이다. 평면이라는 조건이 아니라면 공간상에서 구 역시 어떤 점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의 집합이 되어 성립하게 된다.

 다음으로, 중심이과 반지름이 있어야 한다. 정의를 보면 '어떤 점에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점은 원이 정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원의 중심이다. 한편, '일정한 거리에 있는'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거리는 원이 정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원의 반지름에 해당한다.

r=1인 경우, 원의 중심과 반지름


 한편, 원 위의 임의의 두 점을 이은 선분이라고 한다. 어떤 원의 현 중에서 가장 긴 경우중심을 지나는 경우이다. 이 현을 지름이라고 하는데, 지름의 길이는 반지름의 길이의 2배이다.


r=1인 경우, 원의 현과 지름


 끝으로, 원은 자취라는 점이다. 여기서 자취어떤 일정한 성질을 만족하는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을 말한다. 자취라는 것이 '점들의 집합'이므로 원을 일종의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점들의 집합으로 보아, 원을 xy평면에서



 와 같이 집합의 표현을 사용하여 표현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원의 정의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았다. 원을 정의하는 데에 필요한 원의 중심과 반지름을 알아보면서, 현과 가장 길고, 중심을 지나는 현인 지름, 그리고 그 지름과 반지름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더불어, 자취의 개념도 함께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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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생활사

생물의 생활사는 무엇이며, 그와 관련된 개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대교번과 관련된 개념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여러 생물의 생활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생물의 생활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생활사의 단계를 지칭하는 용어에 대한 개념, 그리고 어떤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개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생물의 생활사에 대한 개념과 그와 관련된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자.

  생물의 생활사 란 어떤 생물 개체가 초기 단계(수정란, 접합자, 포자 등)에서 성체를 거쳐 자연사하기까지 연속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을 말한다. 이 생활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생활사에서 나타나는 각 단계를 나타내는 용어떤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수능완성 생물Ⅱ(2012) p.95 - 10번 문제 삽화



 솔이끼와 고사리의 생활사를 통해서 각 단계에 나타나는 용어를 알아보자. 먼저, 배우자포자는 생식 세포의 종류에 관한 개념이다. 배우자대응되는 짝을  만나서 접합자를 형성하여야 성체로 성장할 수 있는 생식세포(정자, 난자)인 반면, 포자대응되는 짝을 만나지 않고 홀로 성체로 성장하는 생식 세포를 말한다. 배우자와 포자는 생식 세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핵상이 단상(n)이다.[각주:1] 
여기서, 접합자가 언급이 되는데, 접합자는 수정란의 개념으로 배우자가 융합하여 형성된 단세포를 말한다.

 배우체포자체는 세대교번 중의 특정 세대나 그 세대를 대표하는 생물체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배우체유성세대 그 자체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체를 지칭한다. 포자가 발아하여 생성이 되고, 유성생식을 하는 세대이므로 배우자(정자, 난자)를 생성한다. 반면, 포자체무성세대 그 자체무성생식을 하는 생물체를 지칭한다. 배우자가 만나서 형성한 접합자(수정란)에서 생성이 되고, 무성생식을 하는 세대이므로 포자를 생성한다.

 솔이끼의 생활사에서 배우체는 포자체와 함께 있지만, 고사리의 생활사에서는 배우체는 포자체로부터 독립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일부 식물에서 포자체로부터 독립된 상태로 유성세대를 보내는 배우체전엽체라고 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고사리의 경우 심장 모양의 엽상체[각주:2]이다.)[각주:3]

 이배체반수체는 생활주기 중에서 상동염색체가 쌍을 이루는지의 여부(복상/단상)에 따라 개체(세포)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배체 상동염색체가 쌍을 이루어 복상을 이룬 개체(세포)를 말한다. 이 상태를 배수성이라고 하고, 감수분열을 통해 반수체가 된다.수체(일배체)상동염색체가 쌍을 이루지 않아 단상인 개체(세포)를 말한다. 이 상태를 반수성이라고 하고, 수정을 통해 이배체가 된다.

 여기서 생물의 생활사에서 어떤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자. 이 개념에는 감수분열과 수정의 개념이 있다. 감수분열염색체의 복제는 한 번만 일어나는데, 분열은 두 번이 일어나서, 복상(2n)인 이배체에서 단상(n)인 반수체가 되는 과정이다. 고사리의 경우 포자체(2n)에서 포자(n)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엽체(배우체/n)에서 배우자(정자, 난자/n)를 생성하는 과정에서는 체세포 분열이 일어난다.

 수정두 배우자가 결합하여, 단상(n)인 두 개의 반수체가 하나의 이배체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고사리의 경우 정자(n)와 난자(n)가 결합하여 접합자(2n)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접합자는 자라서 훗날 다시 포자체가 되어서 포자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생물의 생활사의 각 단계에 나타나는 여러 개념을 상반되는 개념끼리 견주어 알아보았다. 이와 더불어, 어떤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개념 역시 알아보았다.  이러한 생물의 생활사의 각 단계에 나타나는 개념의 뜻을 명확히 이해한다면, 생물의 생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내용은 NAVER 지식백과의 두산백과의 내용을 참고하여 기술하였습니다.


  1. 단, 예외도 존재한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영양포자가 있는데, 포자체의 일부가 분할하여 포자가 되는 경우이다. 영양포자에는 박테리아의 후막 포자 등이 있다. 이 때, 핵상은 모체와 같은 복상(2n)이다. [본문으로]
  2. 관다발이 없어서 전체가 잎으로의 작용을 하는 식물체이다. [본문으로]
  3. 고사리와 같은 양치식물에 대해서만 배우체를 전엽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겉씨식물인 소나무의 경우에도 콩알모양의 배우체를 가진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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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번

세대교번이란 무엇일까?

 생물의 대표적인 특성 중에 하나는 생식이다. 인간이 유성생식만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물은 유성생식이나 무성생식 중 한 가지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물 중에는 유성생식을 하는 세대와 무성생식을 하는 세대가 모두 나타나는 생물이 있다. 뿐만 아니라, 표면적으로는 유성생식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 생물도 상당히 퇴화된 무성세대를 가진다. 그렇다면 세대교번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세대교번이란 생물이 가지는 특성 중에 하나인데, 어떤 생물이 서로 다른 생식방법을 하는 세대를 가질 때, 그 생물이 세대교번을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생물이 세대교번을 한다면, 그 생물은 유성생식을 하는 유성세대와 무성생식을 하는 무성세대를 가진다.

 세대교번을 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고사리를 들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고사리의 본체는 포자체(2n)로 무성세대이다. 반면, 감수분열로 형성된 포자가 발아한 배우체(전엽체, n)유성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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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의 정의와 목적

생물을 분류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하는 것일까?

 생물을 분류한다는 것다양한 생물을 어떤 특징을 기준으로 크고 작은 집단으로 무리를 짓는 것을 말한다. 분류는 생물학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널리 이용된다. 가령, 도서관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는데, 다양한 책을 불규칙하게 서가에 배열해 놓는 것보다는 한국십진분류법과 같은 분류 방법에 입각해서 책을 분류한다면, 도서관 이용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책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 사서 직원 역시 쉽게 책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에서도 지구 상에 존재하는 아주 다양한 생물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일정한 기준을 정하여 분류를 한다.

 생물학에서 분류를 하는 주된 이유를 알아보자. 먼저, 생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생물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생물학자가 낯선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 그 생명체가 이미 발견된 종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생명체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 쉽게 조회할 수 있는 틀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자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생물 자원이 있다면, 이 경우에도 그 정책에 필요한 생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틀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생물을 분류한다면 분류를 한 것을 통해서 생물 사이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관한 유연 관계어떤 방식으로 진화해왔는지에 관한 진화 계통을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알려진 생명체를 단순히 나열을 한다면, 그 생명체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 어렵지만, 생명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한다면 생명체 사이의 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 또, 그런 관계를 밝히는 과정에서 가까운 종 사이에 공통 조상을 추적하는 것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관한 추론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분류는 일상 생활에서도 널리 이용이 되는 개념이다. 특히, 생물학에서의 분류는 생명체를 조회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체 사이의 유연 관계와 진화 계통을 아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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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수와 실수의 Cardinality

실수는 왜 자연수보다 많을까?

 어릴 적, '자연수는 몇 개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노트에 1부터 차례대로 수를 적은 적이 있다. 1부터 시작하여 1000 정도 적은 다음에 더 이상 숫자를 쓰는 것이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여서, 제 풀에 지쳐서 그만 쓴 적이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숫자는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상당히 많은' 자연수의 개수나 실수의 개수를 어떻게 비교할 수가 있을까?

 자연수의 개수나 실수의 개수를 비교하기에 앞서, 그 개수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이 질문은 어린 아이가 '가장 큰 숫자가 무엇인가요?'라든지, '숫자는 몇 개나 있어요?'라는 질문을 할 때 어떻게 답변할지를 떠올리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1] 자연수의 개수가 무수히 많음을 증명하시오.
 (증명) 귀류법에 의해 증명하자. 자연수의 개수가 유한하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자연수는 정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 가장 큰 자연수 N이 존재할 것이다. N이 존재한다면 (N+1)를 상정할 수 있는데, (N+1)이 존재한다는 것은 가정으로 부터 이끌어 낸 '가장 큰 자연수 N'이라는 사실에 위배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수의 개수가 유한하다는 가정은 모순이다. 이로써, 자연수의 개수가 무수히 많음이 증명이 되었다.

 자연수의 개수가 많다는 증명을 통해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정수, 유리수, 실수도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연수나 실수가 무수히 많다면, 이들 사이의 개수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생각해보자.

 A : 친구야. 내가 어젯밤에 어떤 세상의 주택공사의 공무원이 되는 꿈을 꾸었어. 그런데 꿈 속에서 나는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을, 상당히 많은 수의 집에 배정하는 상황이 주어졌단 말이지.
  B : 그래? 이 세상에서는 일을 잘 못하는데, 꿈 속에서는 잘 해결했니?
 A : 음 ... 정말 악몽 같았어. 집의 주소가 정수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사람들의 주민번호가 실수로 구성이 되어 있었지. 꿈 속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같은 주소를 가지는 집이나 같은 주민번호를 가지는 사람은 없다는 거야. 그래서 거기서 착안해서 가장 작은 사람부터 차례로 주소의 숫자가 작은 집에 배정을 했어. 그런데 집이 모자란다는 거야. 서로 중복되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배정받지 못한 사람들이 내가 다니는 주택공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데, 정말 그런 악몽은 따로 없었지.
 B : 에이. 그렇다면 애초에 집이 사람의 수보다 적었기 때문이겠지.
 A : 아, 그런가? 그래도 집도 사람도 무수히 많아 보였는데.
 
 위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집이 무수히 많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그런데 '훨씬 더'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A와 B가 어느 쪽이 많은지 비교하고 싶다면, A의 각 요소를 B의 각 요소로 대응해보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만약 서로 대응할 수 있다면 두 대상은 같은 개수 만큼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약 대응하지 못한다면, 둘 중 하나가 더 많고, 나머지 하나가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자연수와 실수가 어느 쪽이 많은지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앞서 살펴본 이야기와 같이, 짝을 지어본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2] 자연수와 실수의 개수를 비교하시오.
 (증명) 귀류법에 의해 증명하자. 자연수와 실수가 같은 개수만큼 있다면, 모든 자연수를 나열하기에 충분히 큰 종이에 모든 자연수를 나열하고, 그 옆에 모든 실수를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종이에 다음과 같이 자연수와 실수를 모두 나열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1 : 0.4142135623730950488016887242097
2 : 0.7320508075688772935274463415059
3 : 0.2360679774997896964091736687313
4 : 0.7182818284590452353602874713527
5 : 0.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5
:

 위와 같이, 나열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지는 실수를 생각해보자.

새로 만들어진 실수는 '소숫점 아래 n번째 자리 숫자''n번째 실수의 소숫점 아래 n번째 자리 숫자'와 다르다.

 이를 테면, 앞서 제시한 예에 적용해서 나오는 실수는 다음과 같다.

1 : 0.4142135623730950488016887242097
2 : 0.7320508075688772935274463415059
3 : 0.2360679774997896964091736687313
4 : 0.7182818284590452353602874713527
5 : 0.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5
* : 0.54730**************************
:

 새로 만들어진 실수의 '소숫점 아래 1번째 자리 숫자''1번째 실수의 소숫점 아래 1번째 자리 숫자'인 4와 다르게 하기 위해 5가 되었고, '소숫점 아래 2번째 자리 숫자''2번째 실수와 소숫점 아래 2번째 자리 숫자'인 3과 다르게 하기 위해 4로 설정하였다. 같은 방식으로 '소숫점 아래 k번째 자리 숫자''k번째 실수의 소숫점 아래 k번째 숫자'와 다르게 하였다. (위 표에서 '*'가 새로 설정한 실수이다.) 이 실수는 위의 표에 나오는 모든 숫자와 소숫점 아래 숫자 중 적어도 하나 다르므로, 위의 목록에 있는 어떤 수와 다른 수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표에 있던 수가 아닌 새로운 수가 있다는 사실모든 자연수를 나열하고, 그 옆에 모든 실수를 나열할 수 있다는 가정에 모순이 된다. 즉, 자연수와 실수를 대응하려는 시도를 하면,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또, 대응할 수 없는 이유가 자연수에 실수를 대응할 수 없는 것이므로 자연수보다 실수가 많다는 사실이 증명이 된다.

 자연수의 개수가 실수가 많다는 사실이 증명이 되었다. 이로써, 수가 무수히 많다는 사실, 무수히 많은 것의 개수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 자연수보다 실수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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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수학의 정의 Discrete mathematics

이산수학이란 무엇인가?

 '이산수학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대답하기 쉽다면 그저 '이산수학이란 수학에서 이산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야'라고 대답하기 때문에 쉬울 것이다. 이 대답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산적인 주제'가 대단히 모호한 표현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되기 어렵다. 이는 '이산적인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산적인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이산수학이산적인 수학 체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이다. 미적분학과 같은 경우에는 '미분과 적분'이라는 핵심적인 주제가 있기 때문에, 그 학문의 성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산수학의 경우에는 핵심적인 주제는 없고, '이산적인 성격'을 가지는 다양한 주제를 이산수학의 범주 안에 두기 때문에 그 성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산수학의 정의가 모호한 것은 이산수학이 현대 컴퓨터의 개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적분학의 경우에는 미분법과 적분법의 발견으로 말미암아 그와 관련된 이론을 집대성한 것인 반면, 이산수학의 경우에는 컴퓨터의 개발과 함께, 그와 관련된 여러 수학 개념을 집대성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적인 성격을 띠는 전산학의 기초 이론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수학 이론은 모두 이산수학에서 탐구하는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산수학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주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정보과학(Theoretical computer science, TCS)이 있다. 이 분야는 컴퓨터 개발에 이용되는 일반적인 전산학과 수학의 이론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정보과학과 더불어 정보이론(Information theory)이라는 분야도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일상적으로 주고 받는 문자매체부터 시작하여, 생명체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유전자까지 여러 분야의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이산수학은 일반적인 수학에서 이용하는 여러 가지 이론 역시 다룬다. 논리구조가 일관성이 있으며, 타당하며, 완벽한지를 연구하는 논리학(Logic), 집합과 관련된 다양한 성질을 연구하는 집합론(Set theory), 조합수를 이용해서 수를 세는 방법을 이용해서 연구하는 조합론(Combinatorics), 그래프와 관련된 다양한 성질을 연구하는 그래프 이론(Graph theory), 표본공간에서 특정 사건이 일어나는 확률을 연구하는 확률론(Probability), 정수와 관련된 성질을 연구하는 정수론(Number Theory)와 같은 것인 이산수학에서 다루는 주제가 된다. 그 외에도 대수학, 기하학, 위상수학의 일부분야가 이산수학의 연구분야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대수학의 논리단자(Logic gate)를 구성하는 데에 필요한 불대수(boolean algebra)는 이산수학의 연구분야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수학뿐만 아니라, 경영학이나 경제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게임이론(Game theory), 결정이론(Decision theory), 효용이론(Utility theory)과 사회결정이론(Social choice theory) 등도 이산수학의 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주어진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최적에 가까운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알고리즘을 구성하게 되는데, 그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산적인 수학 체계가 이용이 된다. 또, 이러한 분야의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를 개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산수학은 현대 전산학의 기초적인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 구성된 수학 분야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연구분야를 명확하게 말하기가 어렵지만, 오히려 그러한 특성 덕분에 광범위한 주제를 유기적으로 다루어서 현대 전산학자가 직면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 이 글은 영문판 Wiki Pedia의 'Discrete mathematics' 항목의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된 내용입니다. 다음은 참고한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주석은 원문을 직접 확인해 주십시오.)

 이산수학은 기본적으로 연속적인 수학 체계보다 이산적인 수학 체계를 연구하는 수학 분야이다. 실수가 '매끄럽게' 바뀌는 속성을 가진 데에 비해서 이산 수학에서 다루는 정수, 그래프, 논리 표현과 같은 연구 주제는 매끄럽게 변하지 않고 이산적으로, 즉 서로 떨어진 값을 가진다. 그러므로 이산수학에는 미적분학이나 수리 분석과 같은 '연속적인 수학'의 주제는 다루지 않는다. 이산적인 대상은 보통 정수를 이용하여 열거할 수 있다. 이산수학은 가산집합(자연수 집합의 부분집합과 같은 밀도(cardinality)를 가지는 집합. 유리수 집합은 해당되지만, 실수 집합은 해당되지 않는다.)을 다루는 수학의 한 분야가 특화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공식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이산수학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이산수학은 무엇을 연구하는지 보다는 무엇을 연구하지 않는지(연속성과 관련된 다양한 수량과 연관된 개념)를 통해서 더 잘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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